아마 신혼여행때 한번! 그리고 먼 훗날! 자녀 결혼 다시키고 금술좋아 회갑이나 칠순때쯤 자녀들이 보내주면 가볼려나? 제주도는 쉽게 한두번 갔다 올수 있지만 해외여행은 생각처럼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래도 요즘은 성수기 비수기 없이 시간만 나면 해외여행객들이 많아졌다고는 한다.
일부만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해외여행! 특히 크루즈여행은 더욱 심하다. 여행선진국인 미국도 크루즈여행객의 비율이 15%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아마도 소숫점이하의 비율일 것이다.
크루즈여행이라는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가지고 시장조사, 답사겸 크루즈여행을 다녀왔다. 결론은 또 가고 싶다이다. 아파트보다도 더 큰 대형선박! 크루즈! 크루즈여행에 대해 살펴보자!
▲ 코스타 아틀란티카호 선박 외관(푸켓에서 촬영)
인천공항에서 싱가폴로 출발하는 9시비행기를 타기위해 새벽부터 움직였고 설레는 마음에 잠도 못자고 도착한 싱가폴 공항! 싱가폴 공항에 도착! 국내에서부터 가이드가 같이 출발하였는데 현지에 가이드가 또 나와 있었다.
가이드가 2명! 인천공항에 세계공항서비스 8년연속 1위에 걸맞게 규모가 컸다. 그만큼 처음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으로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했지만!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쉽고 편하게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싱가폴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간단히 한후 보타닉가든을 둘러봤다.
싱가폴은 도시 전체가 공원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심속 곳곳에 나무, 식물이 넘쳐났다.
작은도시인만큼 잘 가꾸고 관리하는데 있어 본받아야 할 부분인것 같다.
▲ 진저가든내 공원풍경(나무의 높이가 30~50m는 족히 되보임)
싱가폴여행시 주의해야할 점 한가지! 담배다. 입국당시 담배 한갑에서 반드시 한대이상 소비한상태로 입국해야한다. 그렇지 못하고 온전한 상태로 입국하다 세관에 적발되면 벌금이 400달러(?)정도 나온다고 한다. 싱가폴담배가 모두 수입이고, 편의점에 10달러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자국법은 정말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껌도 씹으면 안된다. 전반적으로 기본질서 및 법규가 엄히 지켜지는 국가이다. 마약을 몰래 가져들여오는 사람이 일본여행객에게 짐을들어달라고 했다가 일본여행객이 뭔지모르고 들어주다 적발되어 사형이 내려졌다고 한다. ㅋㅋ 주의하자!!
▲ 머라이언공원
▲ 머라이언 공원(저멀리 마리나베이 센즈호텔이 보인다.)
싱가폴여행 하면 머라이언상 조형물관광을 빼놓지 않는다.
말그대로 사자와 인어를 합성하여 조각해놓은 조형물이다. 입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면 표효하며 관광객들을 반긴다. 바람에 따라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멀리 보이는 세쌍둥이 빌딩이 유명한 마리나베이 센즈호텔이다. 호텔위 200m위에 수영장과 레스토랑, 250종의 나무와 650종의 식물을 볼수 있는 초호화 정원스파 전망대가 있다. 배모양으로 생겼다.
우리나라 쌍용건설에서 건설했으며 5조원이상 들어갔다고 한다.
▲ 크루즈 터미널로 가는 길(싱가폴의 발전된 모습과 공사중인 모습이 보인다.)
크루즈여행하면 떠오르는것이 하얀선박과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썬텐을 즐기는 여행자들이 연상된다. 그만큼 크루즈여행은 고급스러운 여행이다.
▲ 크루즈터미널에서 크루즈승선 길목에서(여기도 에어컨이 나옵니다.)
국내에서 고급스런 배를 타고 움직여본기억이 있는가? 항구를 떠날때 배고등소리! 출렁이는 파도에 좌우로 움직이던 기억! 배멀미를 위해 귀밑에 무엇인가를 붙였다 뗬다!
필자가 타본 크루즈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크루즈에 승선할때부터 놀라움이었다. 위에 보이는 터미널에서 배로 이동하는 통로까지 에어컨이 나왔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크루즈는 안과 밖으로 구분되어 안에는 무조건 에어컨이 나온다. 그곳이 화장실이든 어디든....
▲ 크루즈에서 사용하는 "카드"를 만들기위한 페이스 스캔(스캔하고 있는 직원은 한국인)
크루즈에 승선하자마자 크루즈에서 개인식별용 카드를 제작했다. 이 카드를 통해 기항지 관광시 사용하며 크루즈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하게 된다.
코스트크루즈사 아틀란티카호엔 한국인 승무원이 5명이 있다고 한다. 주야간으로 교대 근무를 하며 저마다 각자위치에서 근무를 하기에 필자는 3명밖에 보질 못했다. 하지만 이국멀리와서 한국인 승무원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나중에 기념사진 촬영도 하였다.
첫날 배에 도착하여 숙소에 가니 캐리어가 먼저 도착하여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숙소는 생각보다 깔끔했다. 침대가 따로 두개가 있었으며 오션뷰 객실이나 창문이 열려 바다바람을 쐴수 있었다.
에어컨은 온도조절이 가능했으며 24시간 풀 가동되었다.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이다. 승선이 8시에 되어 식사가 될까 싶었는데 저녁 10시30분까지 뷔페식당을 운영한다고 한다. 그리고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피자(스낵)코너를 운영한다고 한다.
▲ 뷔폐식당(9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유럽식, 아시아식, 인디식, 누들코너, 햄버거코너가 있다.)
식사후 안전교육을 받았다. 오후 9시 30분부터 50분까지 전원이 3층 갑판에 모여 구명조끼입는법, 구명보트타는법을 배웠다. 20분이라는 시간동안 이배에 탄 각국의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일본, 한국, 독일, 이탈리아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표정으로 서로 모여있는 모습이 아! 이제 정말 크루즈에 탑승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첫날의 설레임속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오후10시 숙소에 도착하여 싸온 짐을 풀고 침대에 누웠다. 밖은 어두워 보이지 않았다. 아직 출발한지 어쩐건지 배고등 소리도 들리지 않아 출발하지 않았겠지.. 하며 창문을 열었다. 배가 움직이고 있었다. 같이 간 일행중(위 사진 맨 우측) 해군에 근무한 직원이 있었지만 배가 출발할때 전혀 움직임을 느끼지 못했다. 배멀미약 글쎄 필요한지.... 준비해간 상비약 한번도 열어보지 않았다.
금번 크루즈 일정은 싱가폴에서 푸켓, 푸켓에서 말레이시아 랑카위, 다시 싱가폴로 가는 항해이다. 싱가폴에서 푸켓까지 직선거리 약1000km,배의 속도는 25노트(시속 45km)로 1000km를 가려면 꼬박 하루를 가야하는 거리이다.
그래서 첫날은 전일항해로 선내의 이곳저곳을 둘러볼수 있는 좋은날이다.
아침식사를 한후 여기저기를 둘러다녔다.
차차차댄스교실, 수영장, 신용카드등록, 카지노, 면세점등등
<차차차 댄스를 가르친 위 두사람, 나중에 사진찍을때 방해 아닌 방해를...>
<해수 수영장 - 위와같은 수영장이 3곳, 한곳은 물미끄럼틀까지....>
<선상카지노 : 중국인들 정말로 부자가 많은듯, 1000달러 우숩지 않게 내질러...우리나라는 카지노가 법에 걸려 크루즈선에 설치할 수 없다함>
<면세점 : 시계, 가방, 담배, 향수, 기념품등을 살수있는 곳, 싼 제품은 비지떡~~ 전세계 공통어 확인>
크루즈여행의 묘미는 선내에서 즐기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유럽인들의 문화는 우리와 사뭇 달라 자유분방하게 여기저기서 선내프로그램을 즐긴다.
그래서 필자도 여유를 부려보려고 부단히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ㅠㅠ
첫날 오후 2시 한국인을 위한 여행설명회가 있었으며, 오후 5시경에는 선장초청 칵테일파티가 있었으며 이어서 양복으로 갈아입고 정찬식으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정찬식은 한국인을 위한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었다. 처음 보는 메뉴고 또 처음 먹어보는 것이지만, 원재료야 비슷한 것이고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맛은 다른 것 아닌가? 격조있고 품격있는 정찬식! 크루즈 동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직원들이 볼거리를 제공해주어 의미있는 여행이 될 수 있었다.
<한국인 직원과 정찬식사하기전 한컷-이름은 ???, 위 직원이 한국인을 위한 여행설명회를 열어주었다. >
해외 여행지에 와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김치와 삼겹살에 된장을 찾는 분들이 계신다. 평생 먹고도 모자라 이국 여행지까지 와서 그것을 먹어야 하나? 되묻고 싶다. 물론 금번 크루즈 여행에 김치는 제공 되었다. 맛도 일반 식당에서 먹는 김치와 다를바 없었다.
그나라의 음식엔 문화가 서려있다. 우리나라의 김치, 된장, 고추장이 그렇듯이 그나라의 음식을 먹어봄으로 그나라를 이해하는게 여행하는자로써의 도리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우리 식생활을 좀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짜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만연되어 성인병이 심각한 지경이다. 필자는 여행전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였다. 그만큼 대장이 좋지 않았었는데, 금번 여행하면서 먹는 음식들이 대장에 얼마나 편안한지...... 화장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나뿐이 아닌... 그런데 한국음식을 먹으니 바로 또.... 그전처럼...(죄송....)
5일간의 여정을 글로 표한하기란 정말 어렵다.
영상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 글로 표현하기도 쉽지 않다.
또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르기에 조심스럽다.
필자가 크루즈 여행을 하면서 느낀점은 배에서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라는 것이다. 왜냐고 물으면 딱히 뭐라 말하기 그렇지만, 배에서 보고, 듣고, 마시고, 하는 행동들이 다른나라에 내가 살고 있는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이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에 향수처럼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배에서 자유롭게 즐기던 첫날 전날이 가장 생각이 난다. 물론 기항지 관광도 즐겁지만 말이다.
그만큼 배에서의 생활이 좋았단 말이다.
일출 일몰 우리가 생활하면서 바닷가에 살지 않으면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한번 볼라치면 차로 몇시간 달려 운이 좋아야 볼까 말까....
<정찬을 즐기다 일몰을 기념하기 위해 갑판에서 찰칵>
<카루소 대극장 공연하는 모습>
첫날 저녁 카루소홀에선 볼거리 풍성한 쇼들이 진행되었다. 노래, 춤, 현란한 연출등 한시간넘게 진행된 쇼는 볼만했다. 물론 외국어이기에 모두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리듬과 박자와 비주얼이 있기에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이 프로그램이 끝나고 2층 로비에서 칵테일을 마시는데, 서빙하는 직원이 우리일행에게 "성인쇼"를 보라고 권해주었다. 약 3만원 정도하는 금액이라며 마치, 나이트클럽의 직원이 길거리에서 홍보하듯~ 결국 가진 않았다.
<푸켓 기항지 관광 : 앞에 보이는 소형 선박으로 투어를 시작한다.>
<코끼리 라이딩>
여행은 생물이라고 표현한다. 계획한데로 실시되면 얼마나 좋으랴~ 시간이 자칫 조금이라도 어긋나서 크루즈선박을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 즉, 배에는 2000명이상의 고객들이 다음 일정지를 위해 떠나야 하는데, 일부 몇명이 기항지 관광에서 자기들만의 시간을 즐기다 늦어져 배의 출발시간이 지연되면 전체가 다 늦어지는 상황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이 되면 배는 가차없이 다음 기항지로 떠난다고 한다.
그럼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냐? 알아서 다음 기항지까지 와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일이 있다고한다.
푸켓여행의 원안은 제임스본드섬에 가는것이었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의 부족등으로 코끼리라이딩과 태국전통안마를 받아야 했다. 첫날, 둘째날에 이은 다소 뭉치고 피곤했던 몸을 두시간에 걸쳐 풀어줘~ 남은 여행을 훨씬 가벼운 몸으로 할 수 있었다. ^^ 말그데로 여행은 생물이고 있는 그데로를 즐겨야한다고 한다. 왜 원안데로 안해~~ 화내고 싸우고 하면 결국 나만 손해인 것이다.
여기서 결론은 제대로 된 여행사를 만나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철저히 준비되어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그런 책임성이 강한 이름있는 여행사와 함께 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극복될것이라 생각하며 출장여행을 즐겼다.
푸켓일정을 마치고 다시 배에 승선한 시각은 6시경, 저녁은 근사한 정찬식으로 결정하였다. 우리가 고급레스토랑에 가면 스테이크등 메인메뉴 한가지를 시켜 먹곤한다. 그러나 정찬식은 먹고시픈것 다 시켜 먹을 수 가 있었다.
<방청소를 해주던 루비의 작품>
<칭천산 전망대에서 기념촬영>
<과일농장에서 나무가지를 잘라 구멍내서 부르는 피리~~~>
<야자수에 오르는 이춘병님 ㅎㅎ : 농장 직원이 연출해줬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음 기항지인 말레이시아 랑카위에 도착해 있었다. 현지 가이드의 쉬지않는 설명으로 말레이시아의 문화, 종교등을 상세히 알 수 있었다. 현지인과 결혼하여 산다는 그분의 열정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랑카위는 푸켓보다 훨씬 깨끗하고 자연경관이 빼어났다. 볼거리도 많고 거리가 질서정연했다. 오리엔텔 빌리지에 2.2km나 올라가는 케이블카가를 타고 칭천산 전망대를 구경하고나서 다시 과일농장에 트럭을 타고 농장을 둘러봤다.
1시에 승선하여 점심식사후 오후 3시 싱가폴을 향하여 다시 출발하였다.
<크루즈 야경>
<홀에서 한컷 : 댄스파티후 한컷 - 차차차 댄스의 주인공임>
<싱가폴 센토사섬으로 가는 케이블카 : 앞에 보이는 곳이 구 크루즈터미널>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 새벽에 해가 올라오는 모습>
10년만의 해외여행! 금번 크루즈여행은 출장으로 다녀온 여행이었다. 아쉬웠던 부분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오지 못한것이 끝내 아쉬웠다. 크루즈에 승선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들이었다. 심지어 중국의 가족은 4대가 왔다. 누가 엄마고 할머니인지 구분하기도 어렵지만 그 모습을 볼때 다음여행이 허락된다면 내가 그 그림을 그리리라 생각해 봤다.